1. 컴퓨팅 서비스

  • EC2 (Elastic Compute Cloud):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가상 서버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유연한 확장성이 특징입니다. 웹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대규모 컴퓨팅 작업, 모바일 백엔드 서비스에 사용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리소스에 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리소스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또한 인스턴스의 보안 설정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Lambda: 서버를 프로비저닝하거나 관리하지 않고도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로, 코드 실행에 필요한 컴퓨팅 리소스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서버리스 백엔드 함수 실행, 이벤트 기반 데이터 처리, 자동화된 태스크 실행에 사용합니다. 람다의 최대 실행 시간 제한은 15분, 최대 메모리는 10GB(10,240MB)로 제한되어 있으므로(2024년 기준) 장시간 실행이 필요한 함수나 작업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용빈도가 낮은 함수의 경우 초기 실행시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를 콜드 스타트 문제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은 다음 링크를 읽어보세요.)
 

Lambda 함수 콜드 스타트 문제 해결

AWS Lambda 함수에서 콜드 스타트 지속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repost.aws

 

  • Elastic Beanstalk: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PaaS(Platform as a Service)로, 개발자는 코드 업로드만으로 배포가 가능합니다. 웹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빠른 배포 및 관리에 사용합니다. 환경설정, 스케일링 및 모니터링이 자동으로 이루어져 관리에 용이하지만, 플랫폼이 많은 부분을 자동으로 처리하는만큼 세부적인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합니다. (장점이면서 단점이기도 한 점입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리소스(EC2, S3 등)에 대해 비용이 발생하므로, 비용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 ECS (Elastic Container Service): Docker 컨테이너를 쉽고 빠르게 배포,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구축할 때 유용합니다.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및 관리에 사용합니다. 다만 초기 설정과 관리가 다소 복잡할 수 있으며, ECS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컨테이너에 대한 이해가 요구됩니다.

 

2. 스토리지 서비스

  • S3 (Simple Storage Service): 높은 내구성(AWS에서는 99.999999999%로 표현하고 있습니다.)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객체 스토리지로, 웹상의 어떤 양의 데이터도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이미지와 동영상 저장, 데이터 백업 및 아카이빙, 대용량 데이터 분석 등에 사용합니다.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데이터의 생명주기 관리( DLM) 와 조직화를 적절히 하지 않았을때, 데이터의 관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다만 이것을 클라우드 서비스의 직접적인 단점으로 보기는 어렵네요. 상대적으로 물리적 한계가 있는 내부서버에 비해 확장성이 있어 데이터를 기왕이면 쌓아두고 싶다는 욕망에 대한 제어가 필요합니다.)

 

  • EBS (Elastic Block Store): EC2 인스턴스에 사용할 수 있는 블록 레벨 스토리지 볼륨을 제공하여, 데이터베이스 같은 트랜잭션 집중적인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합니다.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 빅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블록 스토리지에 사용합니다. 다양한 볼륨 유형을 제공하여 특정 워크로드 요구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용량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SSD 기반의 EBS 볼륨은 IOPS(intensive 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를 최적화하여 고성능을 요구하는 데이터베이스 및 트랜잭션 처리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합니다. EBS 볼륨은 특정 EC2 인스턴스와 동일한 가용 영역에 위치해야 하므로, 가용성과 탄력성을 위한 설계가 중요합니다.

 

  • Glacier: 장기적인 데이터 보관을 위한 저렴한 스토리지 서비스로, 저비용으로 데이터 아카이빙 및 백업을 할 수 있습니다. 장기 데이터 보관 및 백업, 저비용 데이터 아카이빙에 사용합니다. Glacier는 비용을 낮추기 위해 접근 시간이 느립니다. 긴급하게 데이터에 접근해야 할 경우 비용이 더 많이 들거나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검색 비용과 요청 수에 따라 요금이 추가되므로, 사용 전 예상 비용을 계산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 RDS (Relational Database Service): SQL, MySQL, PostgreSQL 등 여러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관리의 복잡성 없이 쉽게 설정, 운영 및 스케일링이 가능합니다. 웹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는 관리형 데이터베이스에 사용합니다. AWS가 데이터베이스의 패치 관리, 백업, 복구, 스케일링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여 운영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그러나  하드웨어나 운영 체제 수준에서의 맞춤 최적화가 제한적이어서, 매우 특수한 요구 사항을 가진 데이터베이스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DynamoDB: 완전 관리형 NoSQL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쓸 수 있으며, 자동 확장 기능도 지원합니다. 빠른 읽기 및 쓰기가 요구되는 웹,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사용합니다. 사용량이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특히 읽기 및 쓰기 요청이 많은 경우 비용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추가. 클라우드 용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부하다보면, 네트워크에 대한 개념 이외에도 여러가지 용어들이 다수 등장하여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어렵게 만들곤 합니다. 이런 용어들에 대해 예시를 곁들어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 리전 (Region): 리전은 AWS 클라우드 서비스가 물리적으로 위치한 지역을 의미합니다. 각 리전은 여러 개의 독립적인 데이터 센터로 구성된 여러 개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s)을 포함합니다. 리전을 선택함으로써 사용자는 데이터 저장 위치를 결정하고, 지역적으로 가까운 서비스를 통해 더 빠른 접근성과 반응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 한국 서울, 미국 북부 버지니아,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 인스턴스 (Instance): 인스턴스는 가상 서버를 의미합니다. 클라우드에서는 물리적 서버를 가상화하여 여러 개의 독립적인 서버로 분할할 수 있으며, 이렇게 생성된 가상 서버를 인스턴스라고 합니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인스턴스의 사양을 선택하고, 운영 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사용합니다. ex) Amazon EC2에서 제공하는 t2.micro, m5.large 등의 인스턴스 유형.

 

  • 클러스터 (Cluster): 클러스터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여러 대의 서버(인스턴스) 그룹입니다. 이들은 특정 작업을 공동으로 처리하며, 고가용성, 높은 성능, 부하 분산 등의 목적으로 구성됩니다. 클러스터는 데이터 처리, 컴퓨팅 작업, 컨테이너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ex)  Amazon ECS에서의 컨테이너 관리 클러스터, Amazon EMR의 데이터 처리 클러스터.

 

  • 컨테이너 (Container):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과 그 종속성을 포함하는 경량의 독립 실행형 패키지입니다. 컨테이너는 시스템의 나머지 부분과 격리되어 있으며, 다른 환경에서도 일관된 동작을 보장합니다. 컨테이너는 기존의 가상화 기술보다 더 적은 오버헤드와 더 빠른 시작 시간을 제공합니다. ex)  Docker 컨테이너, Amazon ECS에서 관리하는 컨테이너.

 

  • 로드 밸런서 (Load Balancer): 로드 밸런서는 인터넷 트래픽이나 애플리케이션 요청을 여러 서버(인스턴스)에 분산시키는 장치 또는 서비스입니다. 이는 각 서버에 고르게 부하를 분배하여 과부하를 방지하고, 전체 시스템의 가용성과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ex)  AWS의 Elastic Load Balancing(ELB) 서비스.

 

  • 오토 스케일링 (Auto Scaling): 오토 스케일링은 애플리케이션의 부하에 따라 자동으로 서버(인스턴스) 수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부하가 적을 때는 인스턴스 수를 줄여 비용을 절약하고, 부하가 많을 때는 인스턴스 수를 늘려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  Amazon EC2 Auto Scaling.

전통적인 기업의 IT 인프라

전통적인 IT 인프라는 기업이 직접 서버를 구매하고, 관리하며, 회사의 한켠에 위치시켜 운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단순히 여러분이 접하는 웹 서버만 해도 단독으로 작동하는 CPU, 메모리가 필요하고, 이를 저장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외부와 최적화된 통신을 위한 라우터, 이외에도 백업서버, UPS(무정전 전원 장치)등을 구비해두어야 합니다. 회사의 서비스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서비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 인프라를 구축해야만 했습니다. 

 

이 방식은 IT 자원의 활용에 있어서 큰 비효율성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서버의 유지관리, 업그레이드 비용, 전력 소비(24시간 켜져있기 때문에 개인사용자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공간 사용(임대료를 지출하지 않는 자체 보유 공간 또한 보이지 않는 비용의 한 종류), 유지보수 관리인력(오로지 서버를 위한)은 모두 고정 비용으로, 기업에서 상당히 큰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자원의 활용도가 낮고, 확장성이 제한적이며, 관리가 복잡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은 이러한 상황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클라우드란?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통해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분석 등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사용자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만큼만 선택하여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유연성, 확장성, 효율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IT 관리에 드는 비용과 복잡성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클라우드의 간단한 배경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은 1960년대의 Time sharing(시분할) 시스템과 1990년대의 그리드 컴퓨팅 기술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리소스를 중앙집중화하고, 여러 사용자가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아이디어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기업들은 더 큰 규모의 데이터를 저장, 처리, 분석할 필요성에 직면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IT 자원의 확장이 점점 더 비용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상했으며, 초기 투자 없이도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제공하였고, 확장성과 유연성은 기업이 새로운 아이템을 서비스하거나, 갑작스런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이점

    1. 비용 효율성: 클라우드 컴퓨팅은 초기 투자 비용 없이, 필요한 IT 자원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체 비용을 크게 절감합니다.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모델(종량제)은 예산 관리에도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2. 유연성과 확장성: 예측의 어려움(특히 최근들어, 소규모 서비스의 순간적인 붐이 있죠.)에 따른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면서도, 필요 시 언제든지 인프라를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이는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면서도,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3. 안정성: 데이터를 여러 장소에 분산 저장하여 재해, 재난시의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서비스를 이중화하는 것은 단순히 복사/붙여넣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관련하여 카카오에서 지난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발표한 조사 내용을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4. 접근성: 어디에서나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서 서버에 접근할 수 있어, 유지보수면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서버상주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5. 유지관리 간소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서버 유지관리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 장애 시간에 따른 계약 세부내용이 존재합니다. 기업은 자체 IT 인력을 보다 전략적인 작업(비즈니스 알고리즘이나 데이터 분석 등)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6. 규제준수 및 보안: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국제적인 보안 표준과 규제 준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이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데이터 보안 및 규제 준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합니다.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강화되면서,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도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AWS?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2006년부터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시장을 개척하고 리드해 왔습니다. AWS는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다음과 같이 가장 유명한 서비스 이외에도, 3000개가 넘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Amazon EC2: 가상 서버를 필요에 따라 빠르게 배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 Amazon S3: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스토리지 서비스로, 어느 규모의 데이터도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습니다.
  • Amazon RDS: 관리형 SQL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관리의 복잡성 없이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2000년대 초반, 아마존은 자체적으로 거대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이를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모델을 실험하기 시작했고, 이는 후에 AWS로 발전하게 됩니다. 관련하여 아마존이 남는 서버를 빌려주기 시작한 것이 서비스의 시작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관련해서 아래 내용을 첨부합니다.

 

 

A Brief History Of AWS - And How Computing Has Changed

This article cover a Brief History Of AWS, the fastest growing cloud computing platform from Amazon Web Services

digitalcloud.training

 

 

 

왜 AWS인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러한 장점들은 전통적인 IT 인프라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이점을 제공하며, 기업 비즈니스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는 AWS 말고도, 마이크로소프트 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과 같은 대형 글로벌 기업들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WS는 2006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되면서 등장한 막강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AWS는 어떻게 시장 점유율을 지킬 수 있었을까요? 

 

앞으로 연재될 시리즈에서 AWS의 다양한 서비스를 세부적으로 보면서, AWS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어떻게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가능한 선에서,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클라우드는 무조건 좋은 선택인가요? - 고민해볼 만한 새로운 주제

클라우드 컴퓨팅은 CapEx(설비투자지출)를 OpEx(운영 지출)로 전환하는 경제적 이점을 제공합니다. 이는 기업이 비용을 자본 지출로 한 번에 처리하는 대신, 실제 사용량에 따라 지출을 분산시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격 경쟁은 계속해서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는 다시 기업들이 IT 비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무조건 효율적일까요? 실제로 아마존의 서비스을 보면 리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모든 회사들에게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은 아닙니다. 관련해서는 경영학적인 논의, 특히 기업의 CapEx에 대해 심도깊은 고민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기업의 워크로드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관련하여 좋은 글을 소개합니다. 

 

 

클라우드 경제학의 CAPEX vs. OPEX

클라우드 경제학에 관한 논쟁에 맞닥뜨리기 전에 클라우드 컴퓨팅 때문에 많은 시간을 소비할 필요는 없다. 이 경우 “CAPEX vs. OPEX

www.itworld.co.kr

 

 

‘클라우드 안 쓴다, 고정 관념 버린다’··· 한 SaaS 기업이 ‘서버’를 구매하는 사연

37시그널의 CTO에 따르면 클라우드를 포기함으로써 회사는 연간 막대한 금액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위하는 바람직한 결

www.ciokorea.com

 

약 3개월 동안 AWS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 서비스들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블로그 시리즈를 게시하고자 합니다. 

 

1. AWS 기초

이 챕터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AWS가 무엇인지에 대한 소개를 하고, AWS의 가장 핵심 서비스의 기능을 살펴보고 기초적인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 AWS 소개: 클라우드 서비스의 출현 배경과 AWS
  • AWS 핵심 서비스 소개:
    • Compute: EC2, Lambda, Elastic Beanstalk, ECS
    • Storage: S3, EBS, Glacier
    • Database: RDS, DynamoDB
  • AWS 관리 콘솔 사용법: 콘솔의 기본적인 사용 방법
  • AWS 가격 정책: 서비스별 가격 구조, 비용 절감 및 빌링
  • AWS 보안 기초: IAM 기초, 보안 베스트 프랙티스(AWS Security Best Practices) 소개

2. AWS 심화

이 챕터에서는 매우 널리 알려진 Compute, Storage, DB에서 더 나아가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주 쓰이는 AWS 서비스에 대해 살펴봅니다.

  • 고급 네트워킹 구성: VPC, 서브넷팅, NAT, VPN, Direct Connect
  • 보안 강화: IAM 고급, KMS, HSM, Shield, WAF
  • 자동화와 관리 툴: CloudFormation, Terraform on AWS, OpsWorks, Systems Manager
  •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최적화: RDS 고급 설정, DynamoDB 성능 튜닝, ElastiCache

3. 서버리스 아키텍처

이 챕터에서는 서버리스 컴퓨팅의 기본 개념, 주요 장점, 그리고 AWS에서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 서버리스 컴퓨팅 입문: 서버리스의 개념, 장점 및 주요 패턴
  • AWS Lambda 심화: 이벤트 소스, Lambda@Edge, 성능 최적화 전략
  • API Gateway 활용법: RESTful API 및 WebSocket API 구성 방법
  • 서버리스 패턴과 프레임워크: SAM, Serverless Framework의 사용과 배포 자동화

4. 머신러닝과 AI

이 챕터에서는 AWS의 AI 서비스를 살펴보며, 기업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나 딥러닝 환경 구축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 AWS AI/ML 서비스 개요: Rekognition, Textract, Translate, Polly 등의 소개
  • SageMaker 심화: 머신러닝 워크플로우 구축, 자동화 및 최적화 기법
  • 딥러닝 환경 구축: AWS Deep Learning AMIs, Elastic Inference
  • 실시간 데이터 분석: Kinesis 심화, 실시간 스트리밍 분석, QuickSight를 이용한 BI 통합

5. DevOps와 CI/CD

이 챕터에서는 AWS에서 DevOps 문화를 어떻게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CI/CD 파이프라인을 효과적으로 설계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 AWS DevOps 도구 소개: CodeBuild, CodeDeploy, CodePipeline, CodeStar
  • 컨테이너 서비스 심화: ECS 심화, EKS 구축 및 관리, Fargate 활용 방법
  • 모니터링과 로깅 심화: CloudWatch, CloudTrail, ELK 스택, X-Ray
  • Microservices on AWS: 서비스 메쉬, EKS 및 ECS를 사용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6. 비용 최적화

이 챕터에서는 AWS 리소스의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전략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존재하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챕터입니다.

  • 비용 효율적인 리소스 관리: 예약 인스턴스, 스팟 인스턴스, 저비용 리전 선택
  • 태그 및 리소스 최적화 심화: 자동화된 태깅 전략, 비용 분석을 위한 태그 활용
  • 비용 모니터링과 보고: Cost Explorer, AWS Budgets의 심화 활용, 비용 보고(report) 자동화
  • 성능과 비용의 균형: 성능 효율성 평가, 비용 대 성능 최적화 전략

인텔 코어i9-10세대 10900K

 

드디어 인텔의 10세대 CPU가 정식출시되었습니다. 국내 사이트에서도 정상적인 구매가 가능한데요. 지금 구매가능한 상품은 i7-10700K 54만원, i5-10400 25만원으로 두제품인데요. 출고가와 비교했을때 아직 출시초반이라 높은 가격이고, 지금은 Z490보드밖에 출시되지않아 하이엔드 컴퓨터를 맞추시려는 분이 아니라면 당장 구매하기 좋은 선택지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괜찮다면 한두달정도 기다려서 라이젠 3세대 CPU대신 구매를 해도 괜찮을텐데요. 엠바고 해제이후 국내외 벤치결과에 대해 보여드리겠습니다.

 

 

Hardware Canucks / Sorry Intel...Its Too Late 😢 i9-10900K & i5-10600K Review & Benchmarks
 퀘이사존슈아 / 인텔 코어 i9-10900K/i7-10700K/i5-10600K 벤치마크

 

Tech's Interceptor / i5 10400 vs Ryzen 5 3600X - Intel i5 10400 benchmark
Tech's Interceptor / i5 10400 vs Ryzen 5 3600X - Intel i5 10400 benchmark

국내외에서 진행한 벤치마크에서는 같은 코어와 스레드가 탑재된 3600x와 i5-10400은 클럭차이를 이기지못하고 단일코어와 멀티코어 모두 i5-10400이 더 낮은 벤치마크점수를 보여줬는데요. 심지어는 i5-10600k모델까지 3600x보다 다소 낮은 점수를 보여줬습니다. 이것은 i9-10900k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가격을 고려했을때 비교군으로 제시되는 3900x보다 살짝 낮은 벤치마크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벤치마크가 실성능이랑 직결되는건 아닙니다. 실제로는 단일코어클럭이 가장 우수한 i9-10900k같은 경우 어도비 포토샵과 같이 단일코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 성능우위를 보이고, 프리미어 렌더링에서도 2코어 4스레드의 물리적 차이보다 적은 성능차이가 나타나는데요. 친인텔기반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i9이 3900x보다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i7-10700k는 조금 애매한 입장입니다. 3700x보다 조금더 우위에는 있지만, 가격차이가 사실 상당히 심하죠. 단순히 작업이 위주라면 i7-10700k를 구입하는건 조금 비효율적일 것 같은데요. 뒤에서 살펴볼 게이밍성능까지 더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Optimum Tech / Intel i9-10900K vs. AMD 3900X, 3950X - Rendering & Gaming
Real Gaming Test / INTEL i5 9700KF vs RYZEN 7 3800X vs INTEL i7 10700KF with RTX 2080 Ti (7 Games)
Real Gaming Test / RYZEN 5 3600 vs INTEL i5 10400F with RTX 2080 Ti (5 Games)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게임, PUBG(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LOL(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한 CPU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LOL같은 경우 사실 사양을 많이 요구하는 게임이 아니다보니 벤치마크를 찾지 못해 조금 신뢰성이 떨어지는 자료를 찾아왔는데요. 

 

요약하자면 그래도 '게임은 인텔!' 이라는 인식을 아직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9부터 i5까지 모든 제품이 비교군제품보다 0.1%하위프레임, 1%하위프레임, 평균프레임보다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비교군이라는 건 출시할 시점의 실제 가격이 아닌, 인텔과 AMD에서 책정한 MSRP(권장소비자가)로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군을 의미하는데요. 지금 당장의 가격을 생각하면 3600x나 9700k가 가격대비 성능비가 가장 뛰어난 제품이겠지만, 한달정도 뒤에 가격이 안정화가 된 뒤에는 다를테니까요. 

 

이제 다음으로는 온도와 전성비에 대해 벤치마크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9세대 이후의 인텔 CPU는 사실상 전력제한 해제를 해주어야 실성능에서 인텔이 공언한 클럭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보시다시피 게임이든 프로그램이든 실사에 초점을 맞추면 AMD보다 전력소비량이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i9-10900k의 경우 생각보다 온도가 높지 않은데요. 전세대가 너무 치명적으로 온도가 높았던 편이라 코어가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벤치마크에서 보이는 정도의 온도라면 꽤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i7-10700k는 전세대 i9처럼 풀칩이 아닌 컷칩이다보니 i9-9900k와 비슷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온도차이가 좀 보이는데요. i5-10600k의 경우에는 반면에 온도가 그리 높지 않고 전력소비량도 무난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가격은 비싼 감이 있지만, 전세대 CPU처럼 가격이 다소 떨어진다면 i5라인업은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B보드와 함께 선택하면 가성비적인 선택도 가능해보이는데요. 온도도 잘 잡혀있고 게이밍성능이 좋다보니, 게임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3600x보다 i5-10600(K)~10400(F)가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취미로 방송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10600K로, 게이밍에 집중하시는 분이라면 10400F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네요.

 

그러나 i7은 정말 애매한 것 같습니다. 쿨링에 i9보다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니, 게이밍에 좀더 초점을 두고싶고, 원컴 방송을 본격적으로 하시는 분이나 렌더링과 같은 작업을 하긴하지만 게임에 좀더 신경을 쓰고 싶은 분께는 적절한 선택이 될 것 같은데요. 3700x와 프레임차이가 꽤 나긴하지만 가격차이도 적어도 당분간 15만원가까이 날텐데... 본인이 게임보다 작업에 더 신경쓴다면 3700x가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i9는 사실 선택의 문제인데요. 개인적으로 본인이 인텔을 선호한다면 i9를 가는 것이고, AMD라면 3900X를 가는것이고... 가격적으로 이미 가성비를 따지는 라인은 아니기때문에(출시가 72만원) 전성비는 무시하고요. 친어도비적인 작업환경에서 게임프레임도 잘뽑고싶다면 i9가 3900X보단 나을거 같네요. 쿨링도 갖춰준다는 전제하에서지만요. 그러나 렌더링같은 멀티스레드 작업에서 본인이 예산제약없이 극강의 성능을 뽑고싶다면 3950X가 나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인텔은 게임에서만 빛이 나네요. 여전히 14나노공정을 활용한 제품들이라 드라마틱한 성능차이를 내진 못했고요. 성능향상폭도 정말 라이젠 3세대를 이기기만 하는 성능으로 나온걸 보니, 3분기에 라이젠이 4세대를 출시하면 거기에 맞춰서 내년 1분기에 11세대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1년새에 두개의 CPU를 출시하는 만큼 이번엔 400 칩셋의 메인보드또한 다음세대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공언한 것도 그런 이유겠죠.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CPU지만 조만간 컴퓨터를 구매하려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나쁜 선택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전 출시한 AMD 3300X는 엔트리급 Cpu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발매후 오히려 amd의 메인스트림급 cpu 3500이나 심지어 인텔 9400f보다도 성능이 좋다는 벤치마크결과가 종종 나와서 3500급 cpu를 구매하려던 분들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기도 하시던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코어가 모자란 건 다른 작업에서 불리하다는 평가도 있고, 게이밍에서 큰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어 제가 직접 여러 벤치를 찾아보고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왜 갑자기 3300X가 이렇게 핫해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엔트리급 CPU는 3300X와 3100인데요 각각 4코어 8스레드를 탑재했으나 3300X는 베이스 3.8GHZ, 부스트 4.3GHZ / 3100은 베이스 3.6GHZ, 부스트 3.9G로 출시되었습니다. 캐시는 18MB로 동일하고 TDP도 65W로 동일한데요. 3100은 아무런 이야기가 없죠. 왜 3300X만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요?

 

그이유는 3300X는 하나의 CCX, 코어컴플렉스가 한개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인데요. 3100은 2코어 4스레드로 이루어진 코어컴플렉스를 결합해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로인해 레이턴시가 짧아졌다는게 3300X의 어마어마한 강점인데요. 이 레이턴시는 특히 게임에있어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제 벤치점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3300X가 4C 8T긴 하지만 작업용 CPU로는 적절하지 않기때문에 어디까지나 가성비 게이밍 PC로 활약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쟁점인 만큼 게이밍 벤치위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퀘이사존슈아 / 라이젠 3 3300X, 3100 출시! 100만 원 이하 시스템의 게임 성능은?
 퀘이사존슈아 / 라이젠 3 3300X, 3100 출시! 100만 원 이하 시스템의 게임 성능은?
Testing Games / Ryzen 3 3100 vs Ryzen 3 3300X vs i5 9400F Test in 9 Games
NJ Tech / Ryzen 3 3300X Vs. Ryzen 5 3500X Vs. Ryzen 5 3600 New Games Benchmarks

 

보시다시피 국내외에서 진행한 다양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게임에 따라서 여전히 인텔이 강세인 게임도있고, 3500x가 강세인 게임도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 벤치마크에서는 평균프레임보다 하위1%프레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흔히 말하는 프레임 드랍이 마이크로 스터터링, 즉 레이턴시로 인해 일어나기 때문이죠. 이것이 게임을 할때 갑작스런 교전상황처럼 중요한 순간에도 프레임이 떨어지느냐, 안떨어지느냐하는 차이를 만들어내기때문에 벤치마크에선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하위 1%프레임에서도 3300x가 다른 cpu보다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보시다시피 각게임마다 cpu간의 차이는 있지만 3300X가 꽤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9400F가 전체적으로 성능이 더 좋고, 멀티코어를 활용하는 게임일수록 물리코어의 차이로 인해 3500X보다 낮은 프레임을 보여줍니다.

 

요컨대, 3300X의 성능이 9400F(6C/6T)나 3500X(6C/6T)보다 잘 나오는게 이상한건데요. 가격도 낮은 제품이 압도적으로 차이를 보일 수는 없겠죠. 그리고 아직 출시한지 얼마 되지않아 가격이 불안정해 지금 3300X를 사는 것보다는 내일 출시되는 인텔 10세대 제품을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또한 위의 벤치마크를 보시면 CPU 사용률이 꽤 높은걸 보실 수 있습니다. 즉, 게임을 하실때 다른 서드프로그램, 디스코드나 카카오톡을 사용하시면서 게임을 하시거나하면 게임 프레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죠. 물론 스트리밍이나 녹화도 매우 힘들거 같고요.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1ccx로 레이턴시를 줄인 만큼, 가격이 안정화된다면 3500이나 3500x보다 훨씬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의 프레임하락은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허용할 수준이라고 보고요. 그러나 극가성비가 아닌 어느정도 길게사용할 게이밍 PC라면 3600x나 곧 출시될 i5-10400이 좀더 비싼 가격을 고려해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9400f나 3500x가 3300x보다 좀 더 좋긴한데, 저라면 안살 것 같네요. 이게 결론입니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삼성과 LG에서 출시한 노트북이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감과 같은 QC나 AS면에서는 월등하기 때문인데요. 국내외 여러기업에서 높은 사양과 파격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노트북을 출시하고 경쟁하고 있으나 판매량은 아직까지 삼성과 LG를 따라잡긴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갤럭시북 플렉스나 그램과 같은 플래그쉽 노트북은 정말 가격값을 하는지, 비슷한 가격에 저조한 성능을 보면 합리적인 소비일까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갤럭시 북 플렉스를 약 일주일간 사용하고 느낀 장단점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글을 다 읽으신 분들께 선택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갤럭시북 플렉스는 작년 12월에 출시한 삼성의 플래그쉽 노트북입니다. 삼성은 게이밍용으로 오디세이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으며 플래그쉽으로 플렉스와 이온을, 메인스트림으로는 플렉스 알파, 엔트리급으로 갤럭시북S와 노트북 플러스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고가가 어느정도 안정된 플렉스와 이온과 다르게 플렉스 알파는 출시한지 얼마 되지않아 굳이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진 않은데요. 점차적으로 가격에 할인이 붙으면서 선술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략하게 사양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선 CPU는 인텔 10세대 모바일 CPU 아이스레이크(i3 2c/4t, i5 4c/8t, i7 4c/8t)가 탑재되어있습니다. 코멧레이크보다 CPU자체의 성능은 떨어지는데요. 대신 내장 그래픽성능이 전작에 비해 꽤 상승하였고 전력효율성이 증가하였습니다.

 

RAM은 LPDDR4를 탑재했고 8G와 16G로 모델이 세부적으로 나뉩니다. 외장그래픽은 15인치 모델의 경우 MX250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장공간은 최대 2TB까지 선택이 가능한데요. 다른 노트북에 비해 일반적인 사용자가 분해를 해 장착을 쉽게 할 수 없는 구조(온보드)다보니 본인의 필요에 맞는 램과 저장공간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나마 저장공간은 UFS카드를 통해 확장이 가능한데요. UFS슬롯은 일반 휴대폰의 USIM트레이처럼 핀으로 찔러야 꺼낼 수 있어 아마 이런 용도로 제작한 것 같습니다.

 

배터리용량은 69.7wh로 전작에 비해 다소 증가하였는데요. 실사용기준으로는 이온과 비슷하게 (밝기 90이상, 와이파이 연결, 크롬으로 유튜브사용 및 문서작업 병행시) 4.5시간~5.5시간정도입니다. 게다가 USB-C포트를 통한 PD충전을 지원하기때문에,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배터리의 제약을 충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온의 소개글에도 언급했듯 20000mah 보조배터리를 이용하면 사실상 하루종일 외부에서 사용하면서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인데요. 이점은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터치패드에 무선충전을 지원하는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터치패드를 자주 이용하기때문에 거의 쓰지 않는 기능이었고, 키보드를 사용할때 다소 신경이 쓰여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개개인의 활용성에따라 달라질 수는 있는 기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이나 에어팟같은 경우에는 라이트닝케이블을 들고다녀야하니까요. 이런 경우 무선충전기능을 이용하면 들고다니는 케이블의 종류를 줄일 수는 있겠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이온과 같이 QD TFT-LCD입니다. 따라서 완벽한 QLED는 아니지만 매우 높은 색재현률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전작 노트북9 펜s에 비해 훨씬 선명해진 디스플레이가 확연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램보다 좀더 진한 색표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600니트의 아웃도어모드를 지원한다고 해도 사실 안티글레어(빛반사방지)가 되지않아 따로 필름을 붙이던가 하지 않으면 야외에서 원활한 사용은 불가능했습니다. 이점이 개선된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무게는 15인치 기준 1.57kg, 13인치 기준 1.12kg으로 2in1치고 가벼운 편입니다. 대신 전작에 비해 늘어난 배터리타임등으로 무게가 무거워졌습니다. 그리고 늘어난 무게와 재질에 비해 소음이 좋지 않았는데요. 방열구조나 팬이 개선되지 않아 소음면에서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물론, 노트북의 팬소음은 보통 CPU의 사용률이 높을 때 발생하기때문에 비행기모드등으로 업데이트를 막고, 단순히 워드작업만 한다면 정숙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피커는 AKG사의 스피커를 채용했습니다. 저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사용해보니 의외로 기존 노트북9시리즈나 전작 펜s와 비교하면 꽤 발전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저가형 스피커를 연결하는 것보다는 안좋다는 것은 인지하셔야 합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건 USB C포트만 3개를 넣었다는 점인데요. 다만 이런 점을 삼성도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이번에 출시한 플렉스 알파에는 USB A포트를 1개 탑재했습니다. 플렉스도 진작에 이렇게 출시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썬더볼트가 2개 탑재되어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자주 사용되는건 USB A니까요.

 

 

색상은 로얄 블루와 로얄 실버,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는데요. 확실히 알루미늄 재질이라 고급스러워보입니다. 다만 로얄실버의 경우 기존 노트북9시리즈의 마그네슘 합금재질과 거의 비슷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고, 로얄 블루는 좀 더 고급스러운 색이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플렉스는 로얄 블루가 실제로 보면 예쁘긴 한데요. 무난하기는 로얄 실버가 더 무난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가격대인 LG 플래그쉽 그램(2 in 1)과 자주 비교되곤 합니다. 갤럭스 북 플렉스는 15인치모델이 i5기준 약 170만원, 13인치 i5모델이 약 150만원인데요(윈도우미포함, RAM 8GB, SSD 256GB). 투인원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지 못합니다. 펜을 이용한 활용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지만, 펜을 사용하지 않으면 가격값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단순히 터치스크린이라서 편리하지 않을까 싶어도 결국 정밀한 조작을 요구하는 작업들은 물론이고 컴퓨터의 인터페이스버튼이 막상 큰편이 아니기때문에, 펜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비싼 가격입니다. 

 

그렇다고해서 S펜기능을 사용해서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린다고 해도 플렉스만의 고유한 장점이 존재하진 않습니다. s펜이 지원하는 제스쳐기능이나 삼성에서 제작한 앱들의 쓸모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최근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모든 노트북이 4096필압을 지원하고 비슷한 입력지연시간을 보이기때문에 플렉스가 투인원 제품중에 어떤 매력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이런 필기감에서는 갤럭시북 플렉스를 비롯한 2in1 노트북(60hz)과 아이패드 프로 3세대(120hz)의 주사율차이가 꽤 큰 영향을 보이는데요. 사용해본 입장에서 아무래도 주사율이 높아 부드럽게 느껴지는 아이패드 프로에 비해 필기감이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플렉스도 필기감을 위한 종이필름이 존재하는데요. 부착해보니 서걱거리는 감각이 손끝에서그쳐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LG와 삼성을 선택하는 이유에는 A/S도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어차피 노트북은 거의 1년간의 무상보증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보증기간이 지나면 유상으로 수리를 하는건 똑같아 A/S가 제품선택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당장의 성능이나 디자인, 가격등이 더 우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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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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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필기가 된다는 점만 보고 구입하기에는 비싼 제품입니다. 비슷한 대안으로 그램 2 in 1 모델도 있고, os는 다르지만 아이패드 프로도 있으니까요. 그렇기때문에 단순히 플렉스를 필기대용으로만 보고 구입하는 것은 지양하셨으면 합니다.

 

앞서 살펴봤듯 가격에 비해 절대적인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배터리용량이 사용하는데 있어 꽤 괜찮고 디스플레이나 스피커도 경쟁작에 비견하여 나쁘지 않으며, 무엇보다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이 나타나는 제품입니다. 이런 점을 모두 감안했을때 갤럭시 북 플렉스가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인지, 아닌지 판단하셔서 구매하시면 만족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마우스에 비해서 키보드는 정말 오랫동안 쓰는 것 같은데요. 원래쓰던 키보드도 5년이상 쓰고 있었는데 실수로 콜라를 쏟아 어쩔 수 없이 키보드를 교체했었습니다. 작년 초에 이런 저런 상품을 보다가 적축처럼 얇은 타격감을 가진 제품을사용해보고 싶어서 레이저 블랙위도우 엘리트 리니어(황축)를 구매했었습니다. 오늘은 이 키보드에 대해서 1년 좀 넘게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Razer Blackwidow Elite (황축) 24.9만원

가격은 그당시 25만원쯤 했던거 같은데 현재도 온라인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 같았습니다. 블랙위도우 엘리트 모델은 청축과 비슷한 그린 스위치(녹축), 갈축과 비슷한 오렌지 스위치, 적축과 비슷한 옐로우 스위치(황축)로 나뉘는데요. 일렉트로마트와 같이 RAZER 판매점이 입점해있는 경우 이런 스위치 샘플이 있어 직접 눌러보고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키보드 샘플도 존재하구요.

 

확실히 적축과 비슷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조금만 키보드를 타건해도 입력이 되었는데요. 이때문에 다소 단점이라면 워드작업간이나 빠르게 키를 입력하는 경우 오타가 자주 발생했는데요. 아무래도 이건 흑축과 같이 키감이 무거운 경우에도 비슷하게 작용합니다.

 

이건 적응의 문제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고, 이 키보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축 자체에 대한 느낌이니 키보드를 구입하실때 워드작업이 많다면 저는 청축을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물론 소음걱정이 없다면요.

 

저소음 적축의 특유의 서걱거리는 소리도 괜찮지만, 무엇보다 여러 비슷한 스위치중에서 이 제품을 고른건 깔끔한 마감과 단연 키감이었습니다. Razer는 자체 생산한 스위치를 탑재해서 그런지, 비슷한 가격의 제품을 다 타건해봤을때 청축이나 갈축에서는 스카이디지털이나 레오폴드제품도 괜찮았는데 적축 라인업에서는 이 제품이 확실히 인상깊었습니다. 

 

 

 

 

키보드 왼쪽 측면에는 오디오잭과 USB 2.0 포트가 하나 있고, 오른쪽 상단에는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과 미디어 핫키가 존재합니다. USB 2.0 포트는 따로 허브를 쓰지 않는 저에게는 매우 편리했는데요. 다만 3.0이 아닌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오디오잭은 사실 쓰지 않는 기능이었습니다. 제 환경상 굳이 쓸 필요가 없어서 평가하진 못하겠지만 소리조절 다이얼은 매우 편리했습니다. 이 다이얼의 중간부분을 누르면 음소거가 되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죠.

 

다만 제품의 초기부터 다이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심지어 다이얼을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소리를 조절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컴퓨터볼륨이 0이나 100이 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키보드문제인 것이 명확해 택배포장하여 AS를 접수했는데 문제가 발견되자마자 곧바로 새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었습니다. 택배가 도착한날 바로 새제품으로 포장해 발송해주었는데요.

 

확실히 A/S는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새로받은 제품도 사용한 지 몇달 지나지 않아 음량조절 다이얼을 움직일 때 제대로 상승하거나 하강하지 않는 문제가 조금씩 있었는데요. 비슷한 문제를 겪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은데, 제품의 구조적 결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막상 키보드와 동봉된 손목받침대는 주로 쓰지 않고 있습니다. 편하긴 한데 여름에는 썩 좋지도 않고, 키를 자주 입력할때는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요. 상단 중앙과 양 측면에는 키보드 선을 끼워 정리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데요. 키보드 드를 높여놓으면 크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또한 키보드에서 지원하는 게이밍모드는 윈도우키와 알트탭기능을 막아주는데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윈도우키만 막을지, 알트탭만 막을지도 선택이 가능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FN키를 누르면 동시에 눌렀을때 작동하는 키들만 RGB에 들어오는건 매우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이었습니다. 밝기조절 또한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 소프트적으로는 레이저 시냅스를 통한 여러가지 RGB 효과를 제공합니다. 특히 파도가 치는 것같은 웨이브나 입력한 키에서 퍼져나가는 리플, 랜덤으로 키들이 반짝이는 스타라이트와 같이 다양한 사전 효과를 제공해 매우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정말 뭘써야할 지 모를정도로 RGB에 대한 지원은 좋았는데요.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게임 고유의 다양한 키보드 효과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로딩율과 똑같이 키보드가 움직이거나, 쿨타임이 다된 스킬의 키를 반짝이거나, 희귀아이템이 드랍되면 키보드가 점멸하는 등의 효과였는데요. 이것또한 레이저 키보드의 만족감을 한층 높여줬습니다.

 

Razer Blackwidow KR (황축), 12.8만원

 

총평하자면, 깔끔한 마감과 키감을 고려하면 돈이 아깝지는 않으나 가격에 비해 아쉬운 기능과 소리다이얼의 문제로 인해 추천하기는 망설여지는 제품입니다. 게다가 지난 4월, 13만원의 가격에 Razer Blackwidow KR (황축)제품이 출시되어 크게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이 제품은 레이저 블랙위도우 엘리트의 장점을 차용하고 단점이 되는 기능을 빼 매우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무엇보다도 USB포트나 오디오잭, 미디어핫키등을 이용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런데요. 만약 두 제품을 저울에 두고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Razer Blackwidow KR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모니터를 평가할때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할까요? 이 기준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우선 가격이 제일 우선이겠죠. 주어진 예산안에서 본인이 원하는걸 사야하니까요. 가격대가 정해지면 그다음은 화면의 크기입니다. 본인이 큰화면을 원하는지 작은화면을 원하는지 까지 정하고 나면 해상도와 같이 주사율을 따지는데요. 최근 게이밍용으로 많이 쓰이는 fhd 144hz를 살지, 좀더 조밀한 qhd 144hz를 살지 아니면 uhd 60hz를 살지와 같은 것이죠.

 

주어진 예산으로 화면크기와 해상도, 주사율까지 정하고나면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이 보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늘 문제에 직면하는데요. 바로 패널의 차이입니다. IPS, VA, TN이라고 적힌 패널을 보면서 무슨 차이가 있나 고민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MSI 옵틱스 MAG272 게이밍 144 HDR(VA)

 

 

기술적인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게 이 패널들을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장 패널간의 차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단락을 뛰어넘고 바로 볼드체로 강조된 부분만 읽으셔도 됩니다.

 

우리가 IPS, VA, TN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LCD의 세부적인 분류인데요. 이 LCD의 액정 배열방식에 따라 세가지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먼저 가장 상용화된 TN(twisted nematic)은 낮은 전력소모와 빠른 응답속도로 LCD의 상업화에 매우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액정 배열로 인해 색재현률이 낮고 시야각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기술이 개발된지 50년이 지난 요즈음까지 아직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최근 TN패널은 고유의 장점, 응답속도를 극대화하여 제품을 출시하기도 합니다.

 

TN : 전력소모 낮음, 응답속도 빠름, 색재현률 낮음, 명암비 낮음, 시야각 나쁨, 가격 대체로 싼편

 

 

BenQ ZOWIE XL2731(TN)

어쨌든,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고자 등장한 것이 VA(vertival alignment)와 IPS(in-plane switching)패널인데요. VA는 액정의 정렬방식를 바꾸고 필름을 붙여 기존 TN패널의 시야각을 어느정도 개선하고, 색재현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명암비가 매우 높아 심도와 같은 색표현도 더 풍부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이런 장점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VA방식은 응답속도가 낮아 움직이는 화면에서 잔상이 나타나게 되고, 어두운화면에서 색손실이 일어나며 화질이 떨어졌습니다.

 

VA : 전력소모 TN보다 많음, 응답속도 낮음, 색재현률 높음, 명암비 높음, 시야각 보통, 가격 싼편

삼성전자 C27JG54(VA)

 

 

반면 IPS패널은 액정 분자를 매우 대칭적으로 배열하여 아주 넓은 시야각과 높은 색재현률을 동시에 보장했는데요. 대신 이렇게 액정분자를 배열하면서 소모되는 전력의 양이 크게 증가하였고, 응답속도 또한 상대적으로 더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어느정도 해결된 이런 단점보다 더욱 부각되는 것은 빛샘현상인데요. 액정 분자의 구조적 한계때문에 화면에서 나오는 백라이트를 차단하지 못해 빛샘현상이 발생하는데요. 결국 이러한 현상은 명암비를 낮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IPS : 전력소모 앞의 두패널보다 많음, 응답속도 보통(개선됨), 색재현률 높음, 명암비 보통, 시야각 좋음, 가격 비싼편

 

LG전자 울트라기어 27GL650F(IPS)

 

 

 

기술의 발전으로 여러패널들의 단점이 어느정도 보완되었고, 이를 증명하듯 TN패널인데도 높은 색영역을 표현하거나 VA패널인데도 빠른 응답속도를 보이는 제품이 출시되기도 합니다. 이런 세부적인 스펙차이를 볼 필요도 있겠지만, 보통 가격이 같고 앞서본 해상도와 화면의 크기가 동일한 제품이라면, 주로 패널의 차이는 사실상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습니다.

 

결국 단점은 존재하지만 그런 단점을 최대한으로 보완한 IPS패널이 주로 많은 곳에 쓰이는데요. 응답속도와 색재현률도 높은 편이라 가장 대중적으로 소비되기 좋은 제품입니다. 

 

반면에 VA패널과 TN패널은 앞서 설명한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하지 못해서 각자의 장점을 더욱 살린 제품이 출시되는데요. VA패널은 매우 높은 색재현률과 명암비를 통해 포토그래퍼와 같이 정적인 이미지의 작업에 큰 장점을 지녔습니다. 반면에 TN패널은 응답속도를 극대화해 240HZ에 1ms와 같은 반응이 중요시되는 게이밍용 모니터로 큰 각광을 받고 있죠.

 

만약에 여러분이 모니터를 선택한다면 IPS패널의 제품이 가장 무난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기준이 있다면 이 글을 참고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패널을 고르시면 더 좋은 선택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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