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항상 구매할때면 여러가지 고민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무엇보다 싸지 않은 가격때문에 과연 이 가격을 주고 샀을때 값어치를 하느냐 하는 고민이 늘 드는데요. 오늘은 130만원 가격대의 이온의 세부적인 제원과 기능을 분석해보고 이것이 어떤 소비자에게 값어치를 하는지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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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의 상세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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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북 이온은 인텔 10세대 노트북용 CPU 코멧레이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인텔 10세대 노트북은 10나노 공정의 아이스레이크와 14나노 공정의 코멧레이크로 나뉘는데요. 아이스레이크는 기존의 9세대 CPU보다 상승한 내장그래픽 아이리스의 탑재와 전력효율성의 상승으로 배터리 효율성에 주안을 두었다면, 코멧레이크는 기존 14나노 공정의 최적화로 좀더 코어 자체의 기능향상에 주안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갤럭시북 이온은 플렉스모델과 달리 전반적으로 터보 코어클럭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픽은 MX250모델이 선택사항입니다. 게임을 가끔한다면 저사양게임의 보다 나은 플레이를 위해 선택하는 정도이지, GTX 1050급도 안되기 때문에 게임을 즐겨하는 경우 다른 노트북 라인업을 추천합니다. 작업에서는 아무래도 렌더링에서 내장그래픽보단 훨씬 빠른 성능을 보이긴 하는데요. FHD 렌더링을 한다면 MX250을 선택하고 할 수야 있지만 애초에 그런 그래픽작업이 주요하다면 다른 노트북을 추천드립니다. 컷편집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노트북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막 영상을 취미로 배우시려는 분들, 그리고 그래픽작업이긴 해도 상당한 고사양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지 않는 학생들이라면 이온의 MX250은 괜찮은 선택이라 봅니다.

 

메모리는 갤럭시 플렉스, 맥북 프로등에 탑재된 LPDDR4가 아닌 DDR4가 탑재되었습니다. 메모리슬롯에 여유가 있어 하판을 개봉하여 개개인이 추가 장착을 하는 것이 손쉽게 가능하고요. 저장장치 또한 추가 슬롯이 있습니다. (M.2) 8기가부터 시작하지만 개인적으로 16기가 모델을 추천합니다. 16기가는 추가장착도 있지만 요새는 A516A나 K516모델처럼 애초에 16기가로 구성된 제품도 나옵니다. 크롬이 메모리를 특히 많이 먹기 때문인데요. 저처럼 계속해서 크롬창을 쌓아 사용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16기가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창이 다섯개를 넘어가면 보기가 싫어서 다 닫는 타입이라면 8기가도 괜찮습니다. 크롬은 램을 꽤 잡아먹는 편이라서 다른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키지 않는 타입이라면 8기가도 괜찮은데요, 특히 13인치 모델은 다른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하기가 어려워 사무문서작업과 서핑용으로는 8기가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격적으로 약 10만원으로 램을 8기가 추가할 수 있는데, 이건 거의 대다수의 분들께 가격대비 효율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USB 3.0 A포트 2개, 3.1 C포트 1개(썬더볼트)를 탑재해 기존 USB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물론 이가격대에는 거의 USB 3.0 A를 안넣는 제품은 없지만, 플렉스는 넣지 않아서 USB를 이용하는 분들께는 좀 불편하죠.

HDMI포트도 포함되어있고, 메모리카드는 기존제품들과 다르게 휴대폰의 유심트레이처럼 삽입후 빼기가 다소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즉, 메모리카드를 빼고 끼우기보다는 하나의 저장공간 확대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플렉스와 이온에 탑재된 QLED는 이론상 완벽한 QLED가 아닌 QD TFT-LCD로, 즉 완전한 QLED가 아니라 백라이트가 퀀텀닷 필름을 통과하여 밝기가 떨어지는 걸 막고 색영역을 높게 재현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이온은 P3 100%와 아웃도어모드 한정 600nit를 자랑합니다. 색감에 있어서 기존 OLED와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은 있지만 실제로 봤을때 충분히 좋은 디스플레이입니다.

 

배터리는 69.7wh로 실사용기준(밝기 90이상, 와이파이 연결, 크롬으로 유튜브사용 및 문서작업 병행시) 4.5시간~5.5시간정도 기대됩니다. 사실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밝기 30~40대로 측정한 배터리타임은 도움이 되질 않죠. 그리고 평소에는 유튜브를 듣거나 보면서 작업을 하거나 서핑을 하니까요. 실질적인 사용시간은 5시간으로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단순 서핑이용과 문서작업을 병행하는 경우 6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CPU나 그래픽을 풀로드하는 작업(게임, 영상렌더링)시 실질적 사용시간은 2시간 정도입니다. 렌더링이나 게임은 PC를 이용하시는 편이 노트북의 수명관리에는 도움이 됩니다.

 

보조배터리 충전이 가능합니다. PD충전은 물론이고 일반 보조 배터리 또한 사용이 가능한데요. 아무래도 출력이 떨어지기때문에 PD충전을 되는 보조배터리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보조배터리보다는 PD충전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를 이용하면 밖에서도 사실상 배터리 걱정없이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살때 추천하는 기능입니다. 카페나 KTX에서 어댑터를 끼울 자리를 굳이 찾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실사용에 매우 유리한 부분입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20000mah를 약 4만원정도에 구입했는데, 74wh정도의 배터리 용량이니 사실상 노트북 어댑터는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무선충전기능은 사실 좋은 기능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노트북의 배터리가 여전히 크지도 않고, 무엇보다 무선충전도중 터치패드를 이용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가끔 도움이 될 수는 있겠죠? 마우스를 사용할때 휴대폰을 터치패드위에 올려놓고 어댑터를 이용해서 충전한다면 편리하긴 합니다.

 

스피커는 들어본 경험으로는 딱히 아무런 감흥이 없었습니다.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일반적인 노트북에 기대한 정도였는데요. 가끔 맥북프로에 비해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가격을 생각하면 비교군이 되지 않아서요. 본인이 스피커품질을 중요시여긴다면 저는 노트북은 그냥 외부에선 어차피 스피커를 사용할 수 없으니 집에 좋은 스피커를 하나 장만하는 걸 추천하는 편입니다. 

 

15.6인치의 센서위치는 참 애매합니다. 한손으로 펼치기 애매할테니 그냥 중앙에 넣은 것일까요. 아무래도 키패드와 독립된 공간에 지문센서를 넣는건 설계상 어려웠나봅니다. 막상 13.3인치와 비교해도 크게 어색한 것은 없지만, 13.3인치처럼 프레임을 잡고 열면서 지문으로 잠금을 푸는게 안된다는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hello 얼굴 인식으로 잠금을 푼다면 전혀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이 오른쪽 시프트의 크기, 어째선지 지나치게 작지만 판매점에서 타이핑을 직접 해본 결과 사실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왼쪽 시프트를 사용할때 저는 시프트 키의 왼쪽상단을 새끼손가락으로 눌러서 굳이 시프트가 작아서 불편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고요. 다만 구매하시는 분의 평소 키보드 습관에 따라 영향이 없지는 않겠네요.

 

애플의 기존 버터플라이식 키보드의 누른듯 안누른듯한 키감도 별로였지만, 이온의 키감또한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키감때문에 다른 상품을 살정도로 민감한 요인은 안됩니다. 엄청 안좋다기보다 그냥 좋지 않다는 정도기 때문인데요. 노트북은 쓰다보면 적응됩니다. 본인이 키감에 매우 민감하다면 꼭 구매전에 판매점에서 만져보시는걸 권장합니다. 특히 이온같은 삼성의 메이저 라인업은 주변 하이마트만 가도 충분히 보실 수 있고, 좀더 다양한 노트북을 비교하려면 일렉트로마트같은 가전 전문점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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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의 모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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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은 i3부터 i7까지 수많은 파생모델이 있는데요. 

i3모델은 여전히 듀얼코어로 사용에 무리가 있고, i7모델은 이온에 탑재된건 i5와 같은 4코어모델이라 가격대비 성능상승이 그리 극적이지 않습니다. ssd는 사실 스트리밍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요즘엔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클라우드나 ufs카드 추가장착으로 충분히 부족한 용량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노트북에는 포토샵과 프리미어, 아크로뱃 리더와 마이크로 오피스. 게임 세네개정도를 설치해 주로 사용하는데요. 보통 용량은 100GB이상 여유가 남습니다. 물론 노트북에 영상을 나두고 컷편집을 하려면 꽤 빠듯하겠지만 저는 외장 SSD를 이용하고 있고 작업에 편리하더라구요. 본인이 이 이상 작업을 한다면, 용량추가는 선택입니다. 

 

저는 단 하나를 고르라면 아래를 고를 것 같네요. 위에서 설명했듯 램은 16기가가 사실상 기준입니다. 8기가는 작고, 16을 넘어서면 과하거든요.

 

13인치 : NT930XCR-A516A (i5-10210U / RAM 16GB / SSD 256GB / 내장그래픽 / 윈도우미설치판)

15인치 : NT950XCR-G58A (i5-10210U / RAM 8GM (개봉추가추천) / SSD 256GB / MX250 탑재모델 / 윈도우미설치판)

 

무엇보다 이렇게 추천하는 이유는 이경우 13인치는 11번가기준으로 윈도우 미설치판이 13인치 기준 약 135만원정도 하는데요. 이정도 가격이면 일반 기업에서의 사무적인 용도(PPT등)부터 그래픽작업이 불필요한 대학생들까지 아우르면서 캐주얼한 메이플스토리나 카트라이더같은 가벼운 게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무게도 970g으로 상당히 가볍죠. 이 가격이면 성능을 고려했을때 다른 노트북과 비교해 싼편은 아니지만요. 무게나 배터리타임, AS와 같은 사후지원문제까지 고려하면 합리적인 선택의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화려하고요.

 

여기서 화면의 크기는 다중작업이나 그래픽작업을 하는 경우 15인치를 매우 권장합니다. 이 경우 선술했듯 MX250을 추가하는 것까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늘 그래도 '사고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며 '사는 김에 조금만 더 보태서 좋은 걸 사지'라는 생각은 쓸데없는 과소비를 부추깁니다. 자신의 사용성에 주안을 두면 나중에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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