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프레젠테이션 유출로 차세대 데스크탑용 인텔 10세대 CPU 시리즈가 발표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AMD CPU의 파격적인 성능향상으로 인해 일반소비자용 CPU시장에 꽤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러므로 10세대 인텔 CPU의 성능향상또한 기존보다 더욱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안타깝게도 공정향상은 이루어지지 않아, 전반적인 코어/쓰레드의 향상과 클럭상승은 다소 실망스러운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또한 LGA 1200이라는 새로운 칩셋으로 여전히 기존 세대의 메인보드와의 호환또한 불가능하단 점도 다소 아쉽습니다. 다음시리즈(가칭 로켓 레이크-s)의 지원과 PCI 4.0의 지원가능 설계사실은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하지만 10세대까지는 PCI 익스프레스 3.0만 지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성능비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즉, 컴퓨터의 일부 부품교체는 어렵겠지만 올해 컴퓨터를 새로 장만하려고 생각중이시라면 이번 CPU가 꽤 괜찮은 선택지라는 것인데요.

 

이번 CPU는 코로나바이러스-19등의 영향으로 인해 빨라도 국내에서는 5월 말부터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가격이 안정화가 되려면 더 걸리겠지만, 이것은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예약구매가 가능한 사이트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예약구매시 5월 21일부터 순차발송한다고 합니다.

엠바고는 5월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각) 해제된다고 합니다. 

 

이번 CPU와 동시에 공개된 메인보드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알아보도록 하고, 아래부터는 10세대 CPU 사양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고, 지금 컴퓨터를 구입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을 드려볼까 합니다.

 

먼저 i7이상 라인업입니다. 전세대 대비 눈에띄는 성능은 아무래도 i7라인업입니다. i7/9700k가 8코어 8쓰레드였던 반면 이번 i7-10700k는 8코어 16쓰레드인데요. 물리적인 코어의 증가는 아니지만 전세대 i7과 i9수준의 차이를 보여줌에도 RCP가 374$(1223원 환율계산시 45.7만원)로 9700k의 출시가와 같습니다.

i9는 2코어 4쓰레드의 증가를 보여줍니다. 전세대또한 6/12(8700K)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3900X(12C/24T)의 출시로 인해 조금 빛이 바란 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공정차이로 따라갈 수 없는 간극이 선명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게임성능에서는 인텔이 여전히 AMD보다 높은건 사실이기때문에 오히려 이번 세대의 출시로 게이밍 성능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tdp가 여전히 낮지않아 발열적인 부분에서 아무래도 공냉은 이제 정말 무리일 것 같습니다. 

메모리지원은 2933mhz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내장그래픽은 630이 탑재되어있습니다. 

뒤에 F가 붙는건 내장그래픽이 없는 모델입니다.

 

다음은 i5이하 라인업입니다. 가장 눈에띄는건 i5모든 라인업이 6c/6t에서 6c/12t로 쓰레드가 증가하였다는 건데요. 그럼에도 가격은 기존작과 똑같이 출시했는데요. 그러면 i5-10600k모델이 라이젠 5 3600x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충분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느정도 가격이 안정되고나면 10400f모델또한 가격을 무기삼아 라이젠 5 3600과 충분히 맞서 싸울 수 있는 성능인데요. 다만 메모리지원이 2666mhz라는 점은 다소 아쉬운데요. 라이젠은 3200mhz부터 기본적으로 지원합니다.

 

i3또한 4C8T로 출시되고 가격또한 전작과 같지만... 초도물량의 가격을 생각하면 사무용으로는 비싸고 게이밍용으로는 부족합니다. 다른대안이 충분한 시점에서 i3의 가격인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생각해볼만한 선택지라고 보긴 어렵겠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10세대 인텔 CPU는 적어도 8월에서 9월이 되어야 가격안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5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정식 출시에는 MSRP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형성이 될 텐데, 코로나바이러스-19의 영향으로 매물이 쉽게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당분간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네요. 이런 현상은 새로운 부품의 출시마다 매번 있어왔지만 이번엔 그 텀이 꽤 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컴퓨터를 구매하길 희망하시는 분들은 CPU는 라이젠이 더 나은 선택지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4세대와의 호환도 가능하단걸 고려하면 현명한 선택은 이쪽이죠. 특히 게임뿐만 아니라 영상편집이나 기타작업을 염두에 두시고 있다면 라이젠이 훨씬 가격적으로도, 성능적으로도 유리한 선택입니다. 작업이 완전 중점이라면 너무나 당연히도 3950x로 가셔야 합니다.(애초에 i9와 가격적으로 비교군도 아니지만...)

 

그러나 본인이 다소 급하게 컴퓨터를 사시는게 아니라면, 최소 세달은 기다릴 생각을 하시고 기다린다면 본인이 선호하는 컴퓨터를 맞추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 10세대 CPU는 실망스러운 점이 많아도 그정도의 기다림은 충분히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게임에 좀더 사용도를 집중하는 유저의 경우에는 특히 더 그런데요. 조만간 발표될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도 만약 출시된다면 7월쯤은 되어야 가격이 잡힐테니, 가장 최신형의 컴퓨터를 적절한 가격에 맞추고 싶다면 좀더 기다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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